인사말

대한민국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어느덧 가장 높은 위치에 서 있습니다. 매년 유수의 국제 콩쿨에서 주요 상을 거머쥐는 우수한 음악가들이 배출되고 있고, 세계적인 명문 콘서바토리에는 한국 출신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음악가들이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꿈을 펼치고자 하지만, 이들의 재능과 예술성에 비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뮤지션의 협연 무대를 제외하면, 이 예술가들이 정기적인 앙상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작품번호를 상징하는 Opus를 모티브로 설립된 Opus Chamber Society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비영리 전문예술법인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계를 후원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함께 국내 음악가들의 정기적인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려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계에 예술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국내 음악가들의 공연 기회를 확장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OCS는 국내외 작곡가의 실내악 작품을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발굴하며 보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하려 합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음악계에 새로운 시각과 예술적 풍요로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OCS는 소수의 연주자만 참여하는 일반적인 국내 실내악 음악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청년음악가에서부터 중, 장년 음악가, 대중적인 예술가부터 신진예술가까지 모두가 작품으로 하나 되는 실내악 음악회를 선보일 것입니다. OCS는 국내 여러 지역은 물론, 해외에서의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설 것입니다. 특히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을 음원으로 발매하여 매체의 경계를 넘는 콘텐츠를 소개하려 합니다.

OCS는 매 공연마다 서양 작곡가와 국내 작곡가를 선정, 두 작곡가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정교한 연주를 통해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서양 음악이 국내에 뿌리를 내려왔고, 대학에서도 많은 작곡가를 양성해왔지만, 국내 무대에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감상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OCS는 이러한 현실에 도전하여, 세계무대를 빛낼 수 있는 국내 작곡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한국의 클래식 음악을 국내, 나아가 세계로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Opus Chamber Society가 제공하는 예술적 감동은 대중들에게 특별한 소통과 힐링의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OCS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단법인 오퍼스체임버소사이어티 이사장
김 수 경